[환경포커스=서울] 기후위기가 국제사회의 의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을 주제로 제149차 생태도시포럼을 6월 2일 오후 2시 개최한다고 전했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그동안 포럼에선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기술 등 국내외 사례를 고찰하는 한편, ▴생태면적률 적용 제도화 ▴비오톱 지도 작성 ▴도시계획의 옥상녹화 및 벽면 녹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생태도시포럼의 큰 주제를 ‘기후변화 시대 서울시 도시생태 관리방향’으로 설정하고, 한 해 동안 그에 맞는 소주제들을 선정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22년 12월 8일~19일) 및 지난달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이 있었던 만큼, 포럼의 첫 번째 주제로, ‘기후변화와 서울시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을 선정했다.
이번 생태도시포럼에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서울시가 나아갈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소규모 생태경관보전지역 설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등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정책 소개와 이러한 정책들을 서울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후 이수현 부소장(생명의숲), 송인주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 허학영 선임연구위원(국립공원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서울시의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을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의 좌장은 중앙대학교 김진홍 명예교수(녹색서울시민위원회 생태분과 위원장)가 맡는다.
이번 포럼은 서소문청사 제1동(지상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seoullive)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생물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가 나아갈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도시에 대해 다양한 혜안을 나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