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그동안 여름철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 배수불량에 대비하여 자치구별 청소업체와 하수기동반, 기간제 근로자 등을 활용하여 일상적인 빗물받이 유지관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자치구별로 계약된 빗물받이 청소업체를 통해 간선 및 이면도로 빗물받이를 집중청소 시행
-자치구 하수기동반, 기간제 근로자를 활용하여 일상적인 점검 및 민원처리
-통반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22,709명의 빗물받이 관리자 운영
2023년 여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자 침수취약지역에 추가로 빗물받이 전담 관리자를 배치하고 특별순찰반을 구성해 상시 순찰을 시행하는 등 반복적인 빗물받이 청소에 나섰다. 또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로 인한 배수불량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빗물받이 무단투기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카카오페이 알림서비스도 시행하는 등 이전보다 강화된 빗물받이 유지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빗물받이 유지관리 방안과 함께 서울시는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예방하기 위한 개선대책의 하나로 물순환안전국, 기후환경본부, 자치구와 함께 빗물받이 유지관리 TF를 구성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빗물받이 유지관리 TF는 물재생계획과(자치구 치수과)와 도로청소부서인 생활환경과(자치구 청소과), 가로수를 담당하는 조경과(자치구 공원녹지과) 등 도로상 빗물받이 청소와 관련된 부서로 구성됐다.
TF는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어 가을철 낙엽 발생 시기를 고려한 선제적 가을철 낙엽 대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빗물받이 막힘 대비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관련 부서 협조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TF를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후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24년에도 TF 추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기상이변에 따른 가을철 집중호우 시 낙엽으로 인한 배수불량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바, 시는 TF 회의를 통해 가을철 낙엽대비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호우 예·특보 시에는 사전에 해당 노선 집중청소를 시행하는 대책을 마련한다.
가로수 밀집도, 수종, 도로 경사 등 자치구별 지역 여건을 고려해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하고, 노선별 전담 인력을 운영한다. 지속적인 청소, 순찰을 통해 낙엽으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에 대비한다.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활용하여 빗물받이 주변 낙엽 퇴적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응답소, 사회관계망(SNS) 등 다양한 신고체계를 통해 신속한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한다.
또한, 빗물받이 배수불량은 협잡물로 인한 일시적 상부 막힘이 주원인이므로 TF에서는 낙엽 외에도 빗물의 유입을 방해하는 쓰레기, 불법덮개에 대하여 관리 횟수 상향, 덮개 실명제 등 다양한 대책도 마련한다.
자치구별 빗물받이 집중관리구역을 설정하고, 연간단가 인력을 활용, 구역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 횟수를 상향하여 배수불량에 즉시 대응한다.
무단 설치 불법덮개는 빗물 유입을 막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서울시는 통일된 디자인의 빗물받이 덮개를 시범제작, 필요한 시민에게 배부하고 강우 시 소유자에게 덮개 제거 등 유지관리 안내 SMS를 발송하는 실명제를 계획한다. 시민이 직접 덮개를 관리함으로써 빗물받이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임창수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받이 배수 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부서의 협조와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빗물받이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부서 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빗물받이는 시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항인 만큼, 풍수해 기간뿐 아니라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에도 빗물받이의 기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