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 5천 가구의 90%인 50만6천 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올해를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주택 내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9천 가구가 남아 있으며, 시는 올해 85억 원을 투입해 1만4천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클린닥터서비스’는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을 신규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깨끗한 물 공급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보다 조속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1천 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 사업 대상은 재개발․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현재까지 사업 보류된 단지 중 시기가 오래된 순으로 우선 지원 예정이다. 시는 시범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모든 주택이며, 재개발·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 및 소외계층 이용 건물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 내 노후 급수관 세척비는 80% 이하이며, 최대 18만 원까지, 수도꼭지 필터는 최대 9만 원(1년 사용분)까지 지원된다.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1년 사용분을 일시에 지원 예정이며, 45일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필터 수량을 8개 이내로 지원한다.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중복 지원이 불가하며,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마시는 물을 기준으로 싱크대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를 통해 아리수를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라면서 “이번에 신규로 추진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의 사각지대가 해소되어 모든 시민이 고품질 아리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