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 1에서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사장 정철수)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순환경제 촉진 협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은 LG화학, DL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대기업(유화사)과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들의 경제적 이익과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봉투’ 25만 9천 장을 한강공원 11개소(여의도, 잠실 등)와 서울시 직영 공원 24개소(남산, 서울숲 등)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한강공원 11개소에는 일반쓰레기 수거용 봉투 15만 9천 장, 서울시 직영 공원 24개소에는 재활용품 수거용 봉투 10만 장이 보급된다.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 제작한 ‘자원순환형 봉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를 위해 생활계 플라스틱 약 10톤에 상용화제를 배합해 개발됐다. 전체 원료의 30%가 폐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자원순환형 봉투’는 SK지오센트릭, GS리테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제작한 제품이다.
조합의 자원순환형 봉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SK지오센트릭, GS리테일 등과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만텍, ㈜케이리사이클링 등이 함께 지난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제작됐다. 이는 사용되고 버려진 플라스틱 약 30%(약 10톤)를 원료화해 재탄생함으로써 자원순환의 의미를 가진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순환경제 사회로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재생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시민 인식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범 보급하는 공공용 봉투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봉투’라는 문구를 넣어 재생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후 위기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관협력을 통해 순환경제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