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중랑구물재생센터 내에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 집하장(이하 집하장)’을 신설하고,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봉제원단폐기물의 99%인 83톤/일을 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시는 봉제원단폐기물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 매립지에 봉제원단폐기물 반입을 금지하고, 7월 초 자치구와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봉제원단폐기물은 표본·패턴 제작 등 원단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로, 분리수거 대상 품목이지만 상당수가 현장에서 생활폐기물과 함께 소각·매립됐다.
2024년 1월 기준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의 발생량은 84톤/일로, 이 중 61%에 달하는 52톤/일은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됐다. 분리배출 돼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경우는 39%(32톤/일)에 그쳤다.
집하장은 300㎡ 면적으로, 260톤/일의 봉제원단폐기물 수용이 가능하다. 현재 2개 구(광진구, 노원구)가 참여 중이며, 시는 참여 자치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16개 자치구가 봉제원단폐기물의 재활용 처리 계약 중이며, 시는 일일 발생량이 소량(200kg 미만)인 나머지 자치구도 조속히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편 시는 봉제원단폐기물의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을 방지하고자 자치구와 협력해 원단폐기물 배출자를 추가발굴 하는 등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광진구, 마포구 등의 자치구에서는 봉제업체 전용봉투 제작‧무상배부를 통해 원단폐기물의 분리배출 및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소각·매립되던 봉제원단폐기물의 재활용 전환은 생활폐기물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봉제원단폐기물이 소량 발생해 생활폐기물과 혼합배출하던 업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분리배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