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4월 16일 수요일 서울새활용플라자(서울 성동구 소재)에서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장난감 순환 체계를 중심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아동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장난감의 수거, 수리, 세척, 기부, 재활용 전 과정을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와 '서울비전2030'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세 기관은 ▲서울형 장난감 수거 및 순환 체계 구축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서울시 아동돌봄 콘텐츠 확산 등에 중점적으로 협력하며, 각 재단의 특화된 사업을 연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친환경 디자인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시니어 인재 발굴 및 일자리 연계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동돌봄 콘텐츠 확대와 품질 향상을 각각 맡는다.
협약 이후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장난감 수리 및 교환 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버려지는 장난감의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촉진하고, 시니어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아이들에게는 양질의 돌봄 환경을, 시민들에게는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의 모범 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4월 18일(금)부터 5월 6일(화)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참여형 행사<MY OWN PLANET, 지구야 놀자>가 열린다. 더 이상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는 이벤트 등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다양하게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디자인재단은 친환경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장난감 기부 이벤트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연내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코끼리공장 공간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친환경 실천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콘텐츠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장난감 기부 행사부터 업사이클링 예술전,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아트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새활용플라자 전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행사 기간 중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새활용플라자에 가져오면 소통형 AI키오스크를 활용하여 재사용 및 기부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과 6일은 장난감을 기부하면 새로운 장난감으로 교환하는 특별 이벤트(일 선착순 1,000점)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서는 Z세대 감성의 미디어아트와 폐보일러 업사이클링 전시를 통해 환경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떠오르는 크리에이티브 팀 ‘F1_AME’가 제작한 3D 미디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Z세대의 아바타로 대변되는 캐릭터가 이상향의 공간에서 꿈을 찾는 방식을 표현한 홀로그램 영상, 국내1세대 VR촬영 작가 최규용과 함께한 <지구의 자연>을 교차 상영해 지구의 날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한번 더 콘덴싱 : 가치의 재발견> 오는 7월31일까지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저감에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내포한 캠페인이자 전시이다.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학생들은 수명이 다한 콘덴싱보일러의 부품과 자재를 활용한 40여 개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은 지금, 장난감 순환 시스템을 중심으로 세대와 돌봄, 자원 순환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도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원순환을 넘어 세대 간 연결과 상생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울다운 새활용 디자인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시니어의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아동 돌봄과 자원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접목해 지속가능성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아동돌봄 콘텐츠를 개발하고,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