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 발생을 계기로 영동 지역의 산불 발생 현황을 함께 짚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함께 산불 발생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향후 생태계 복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지금 기후위기가 되면서 산불 위험률이 산업화 이전보다 120일 이상 증가했고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도 계속 확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 산불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정부가 함께 이제는 긴밀하게 해결 대책을 찾아야 할 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주영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산불은 더욱 빈번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은 물론, 산불 이후의 하천으로 유입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 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임주훈 전 산림복원 협회 회장은 “임도에 대해 바람길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산불은 산이 전부 급경사지에서 밑에서부터 산불이 위로 올라간다”고 하면서 “산불취약지역 가옥에 대형 수조 설치 및 스프링클러 설치를 하고 모든 산지 능선에 내화수림대 조성을 의무화 하며 동서로 연결되는 산악용 도로 건설과 작업로 복구 금지, 강풍 저감용 방풍책을 설치하면 강풍 영향을 억제 할수 있다”고 새로운 제안을 했다.
장기호 기상과학원 연구원은 “인공강우라고 하면 없는 비가 막 내리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인공증우, 인공증설로 비를 더 늘리거나 눈을 더 늘리는 것으로 인공강우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공강우는 산림 습도를 높여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어 미국 등 50여 개국에서 적용 중이라고 했다.
최형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산불 후 주로 강우 시에 탄화된 재 등 난분해성 유기물 및 부유물질이 크게 늘어 남으로 계류 유입 차단 및 하류 유출 저지를 위한 응급조치 및 항구 조치로 구분하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초기에 토양침식과 표충 붕괴 위험이 증가해 10년 이상 뿌리 회복기간 동안은 산불 이전보다 산사태 발생 위험이 증가함으로 2차 피해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규송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산불 발생 이후에 우리가 대처하는 것에 따라서 2차 피해도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우리가 좀더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볼 수가 있겠다”라고 했다. 오늘 나오는 얘기들이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 예전 얘기에 계속해서 반복됐던 얘기다. 그러므로 모든 답은 현장에 있고 무엇이 옳고 그름이 아니며 인공 조림이 맞는 것도 있고 자연 복원이 맞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김범철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산불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토양침식이 가장 중요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 사례 효과 없는 사례들은 예를 들어 대규모 사방댐들이 토사를 막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산에 사방댐들은 거의 대부분이 토사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록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은 “산불 난 지역에서 이제 강우가 내리면 오염물질과 토사들이 내려올 우려가 있다. 초기 강우 시 환경부는 주요 이제 하천으로 들어오는 그런 길목마다 오탁 방지막 설치를 지자체와 협업으로 지난주부터 있다. 4월 중으로 30~40여 개 정도 오탁방지막을 설치 지금 할 예정이다”고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환경수석전문위원이 진행됐으며 김경록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 김학진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 진형민 소방청 대응총괄과장이 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누군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한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을 안 고치면 다음에도 소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자연을 이길 수는 없지만 준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