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조경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이태원 클럽에서 재확산 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번에는 물류센터발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경북과 같은 지역단위의 대규모 감염 사태가 다시 발생할까봐 매우 우려스럽다며 성명서를 냈다.
28일 12시 기준으로 클럽관련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환자는 261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1명, 경기 59명, 인천 47명 등 총 237명으로 전체 클럽관련 확진자 중 수도권 일대 확진자가 90.8%에 이르고 있다.
또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상황은 더욱 심각하며 28일 0시 기준으로 물류센터 관련 총 누적환자는 82명으로, 전일대비 46명이 추가되면서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역 또한 인천 38명, 경기 27명, 서울 17명으로 확진자 모두가 수도권 사람들이며 서울 중구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28일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한때 지역사회 감염이 창궐했던 대구·경북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현황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집계된 이래로 어제(28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35명이지만, 같은 기간동안 수도권에서는 365명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두 지역의 확산 속도가 한참이나 역전되었다.
조경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78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2,593만명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만약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된다면,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와 손실 그리고 인명 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의 상황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의 끈을 절대 놓아선 안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는 27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등교수업 정책을 굽히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단 이틀만에 전국 838개교가 등교를 연기하고 중지시켰습니다. 정부의 섣부른 판단에 따른 실책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능후 중앙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더 많은 신규확진자가 발생한다거나 감염이 전파될 경우에 그때는 부득이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환원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심지어 한가함까지 느껴지는 발언이다고 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이미 7차 감염까지 나타났고,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지역 감염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고 26일 서울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이른바 ‘소아 괴질’이라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가 2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27일에는 부천 소재 초등교사 1명과 대구의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폐쇄적이고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학교내 집단감염 사태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특히 생활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정부는 방역선진국으로 손꼽히던 싱가포르가 등교수업을 강행했다가 학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재휴교에 들어간 교훈을 배워야 하며 우리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에 맡기는 정책적 모험을 결코 시행해선 안되며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강행을 지금 즉시 중단하고,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의 1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으며, 다시 2차 정점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세계최고 수준의 방역이니 K방역이니 하면서 자화자찬을 늘어놓지 말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금지 또는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각 시행하고 일일 확진자 0명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모범국가인 대만의 경우, 22일 확진자 1명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5월 8일부터 28일까지 20일째 ‘신규 확진자 0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도 대만처럼 ‘일일 확진자 발생 0명’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며 더욱 긴장된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한다고 하며 그것이 바로 국가의 책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