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환경부 국정감사= 해마다 플라스틱 인조 꽃이 2천 톤 이상 수입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은 늘고 화훼농가에는 어려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플라스틱 인조 꽃(조화) 수입량은 2019년 2,318톤, 2020년 2,092톤에 달한다. 또 올해 8월 말까지 수입된 물량도 1,488톤에 달해 연말까지 2천 톤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금액도 2019년 1,583만 달러(약 187억 9천만 원), 2020년 1578만 달러(187억 3천만 원)으로 수입물량이 10%(226톤)정도 줄었지만 수입액은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8년 8월 말까지 수입금액은 1,135만 1,5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입물량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고 있다. 2019년 국내로 조화를 수출한 총 19개국 중 중국으로부터 2,316톤이 들어와 수입물량의 99.9%를 차지했다. 2020년 역시 총 25개국으로부터 수입한 물량 중 중국산은 2,087톤으로 99.8%를 점유했다. 올해 역시 8월 말까지 99.8%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수입된 조화 대부분이 합성섬유, 플라스틱, 철심으로 만들어져 썩지 않아 태워야 해 미세먼지 증가의 원인이 되고, 타지 않는 철심은 슬러지와 함께 매립하느라 처리에 곤욕을 치러야 한다. 또 저렴하고 시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산 조화를 사용하면서 국내 화훼산업까지 잠식당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 지난 추석에도 전국의 국립묘지와 공원묘지에서는 성묘객이 가져다 놓은 플라스틱 인조 꽃이 넘쳐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명절마다 벌어지는 꽃 쓰레기 처리로 담당자들은 애를 먹는 형편이다.
윤준병 의원은 “생화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 간다는 이유로 사용한 가짜 꽃이 불필요한 폐기물로 남고 우리 농가에 피해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의 헌화문화를 바꾸고 화훼농가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