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액젓 등 김장재료 56건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요오드, 세슘 모두 불검출됐다고 전했다.
소금 30건, 액젓 13건, 새우젓 등 젓갈류 13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모두 불검출됐다. 국내 방사성 요오드, 세슘의 기준은 각각 100 Bq/kg 이하이다.
또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수산물이 함유된 어묵, 소스 등 78건의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기획검사를 추진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한 제품은 어묵 20건(국내산 15건, 일본산 5건), 수산물 함유 소스·조미료 38건, 수산물 통조림과 레토르트 20건으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모두 불검출됐다.
연구원은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분석 장비를 도입해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시작했다. 2023년 8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를 기존 3대에서 6대로 확충했고, 검사 인력을 보강해 검사 처리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국내 방사능 분석능력평가에서 A(적합) 등급을 받아 방사능 분석 결과의 정확도와 정밀도에 대해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매년 평가에 참여해 신뢰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 서울시와 연구원 누리집에 방사능 검사 결과를 당일 즉시 게시해 매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 결과는 https://sihe.seoul.go.kr/datas/health-field-data#list/1(연구원), https://fsi.seoul.go.kr/front/reqSafety/reqSafetyCheckDay.do(서울시 식품안전정보)에 게시된다.
한편 시는 어린이집과 학교에 납품되는 식재료의 사전 방사능 검사와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는 시민들이 온라인 신청 또는 메일,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이나 시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여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