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 공개

서울대학교, ’13년부터 6년 연속 에너지사용량 가장 많아
전년 대비 에너지다소비 신고대상 1개소 줄고, 에너지 사용량은 4% 증가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3개소 냉․난방시설 운영효율화로 15% 에너지 절감
에너지절약협의체 운영 및 에너지절감 고강도 대책 추진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29일 건물의 에너지효율화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연간 2,000TOE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 및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했다. 그 결과, 2018년 현재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총 591개소로, 지난해 대비 1개소가 줄어든 반면 총 에너지 사용량은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수요 감축 노력과 효율개선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471개소로 가장 많고 수송 88개소, 산업이 31개소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였다. 에너지사용량 또한 건물부문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 및 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별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약 7,972TOE였으며, 부문별 사용량은 산업부문이 개소당 25,988TOE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71개소 중 상용건물이 145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143개소, 백화점 51개소, 학교 29개소, 병원 28개소, 호텔 2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총 471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총 2,576천 TOE로 건물 개소당 평균은 약 5,469TOE였다.

 

아파트 143개 단지를 제외한 328개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은 1,991천 TOE로, 개소당 평균은 약 6,069TOE로 나타나 아파트를 포함시보다 약 11%가 증가했다. 업종별 사용량은 인터넷 서버 등을 운영하는 IDC/전화국 등이 개소당 연간 12,700TOE로 가장 많았고, 병원 9,300TOE 및 연구소 9,000TOE, 학교 8,400TOE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물의 경우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보면 1차 에너지 기준으로 연간 0.0309TOE(359kWh)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단위면적당 연간 0.0139TOE(162kWh)의 사용량을 나타내 국토교통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등급’을 기준으로 평가시 평균 2등급(190kWh 미만)의 에너지성능을 보였다.

 

아파트 외 건물의 경우 연간 0.048TOE(558kWh)를 사용하여 업무설비 등의 사용에 의한 에너지사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등급’ 기준을 적용시 6등급(610kWh 미만) 수준을 보였으나, IDC 건물 등에 소요되는 전산장비의 에너지 수요 등을 감안하면 더 높은 에너지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사용량 신고대상인 건물의 감소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전체 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의 증가 등 기후변화에 의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기후 변화를 보면 하루 중 최고온도가 33℃를 넘는 폭염일수는 2017년 12일에서 2018년 35일로 약 3배 증가하였다. 야간 최저온도가 25℃ 이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의 경우, 2017년 19일에서 2018년 29일로 약 1.5배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냉방도일은 2017년 12.2℃에서 2018년 15.6℃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기후조건에 따라 여름철 냉방을 위한 서울의 총 전기에너지 수요를 추정해보면 냉방도일 1단위 증가시 전력에너지는 월 146,640TOE의 소비증가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16년~’18년 서울시 전기소비량 기준).

 

2018년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였으며,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KT목동IDC 건물로 나타났다. 에너지사용량이 53,192TOE로 가장 많은 서울대학교의 경우, 건축물 연면적은 1,320,188㎡로 328개 건물 총 면적의 약 1.6%를 차지하며 에너지 사용량은 총 사용량의 2.1%를 나타내고 있다. 난방면적 기준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0.045TOE로 328개 건물 평균 0.054TOE/㎡ 보다 다소 낮았다.

 

건물 유형별 사용량을 대비하는 경우, 29개 대학교의 난방면적 기준의 단위면적당(㎡) 평균 에너지사용량은 0.046TOE를 나타내 서울대학교보다 약 2%가 높았으며, 학교 중 가장 높은 에너지사용량을 나타낸 곳은 고려대학교로 단위면적당(㎡) 1.017TOE로 나타났다.

 

건물 유형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건물은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롯데물산(주), 상용건물은 (주)더블유티씨서울, 전화국·연구소는 KT목동IDC,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로 나타났다.

 

난방면적 기준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건물의 순위를 보면 대학교의 경우 고려대학교, 병원은 상계백병원, 호텔은 ㈜호텔신라, 백화점(판매시설)은 롯데자산개발㈜ 롯데몰김포공항점, 상용건물의 경우 SKTelecom, ICT/전화국은 KT목동IDC 건물이었으며,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였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건물은 221개소였고, 이 건물들이 절감한 에너지는 39,860TOE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건물의 공실률 변화 및 설비 이전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고효율 냉․난방설비로의 전환 및 운영, LED 조명 교체 등 건물 특성에 맞게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성과로 판단되었다.

 

건물의 대부분이 공실 증가 및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장비 이전 등으로 에너지가 절감되기도 하였지만, 신도림테크노마트는 고효율 조명 LED로 교체로 약 11%, 비트플렉스는 냉‧난방시설 효율적 운영으로 15%, 가든파이브라이프는 LED 교체 및 난방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으로 18%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건물은 모두 196개소였으며, 증가량이 많은 상위 10개소는 LG 사이언스파크(동), LG전자 사이언스파크(서), 한국거래소 등으로, 대부분 건물의 증축 및 신축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사용설비 구입 등에 의한 사유로 조사되었다.

 

주요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 증가현황을 보면 LG사이언스파크(EAST)의 경우 입주율 증가에 따라 ’17년 3,610TOE에서 ’18년에는 43,138TOE로 약 11배가 증가되었는데, 에너지사용량 증가는 건축물 증가 등 수요의 증가가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및 ‘에너지살림도시 서울’ 등의 에너지관리를 위한 고강도 정책을 추진하여 왔음에도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의해 증가되는 에너지수요를 근본적으로 줄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어 에너지관리를 위한 제도개선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민사회와의 소통 확대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2019. 4월부터 건물의 에너지사용량 신고 및 에너지진단의 적정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에너지진단시 제안된 효율개선내용에 대한 사업시행의 권고와 추가적인 에너지절감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 및 자치구 등과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합동점검을 시행하였으며, 대형 상용건물 및 호텔, 백화점(판매시설), 업종별 협회가 참여하는 에너지절감협의체를 운영하여 에너지효율개선사례를 공유하고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으며, 대형 에너지 수요처의 관리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에너지진단의 실효성 확보와 건물부문의 효율적 정책수립을 위해 에너지진단 및 관련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토록 2016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왔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우선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소비현황을 공유하여 건물별 에너지효율 관리실태를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민간건물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 시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따릉이포 80여개소 모집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민들의 발로 가성비에 교통 연결성까지 갖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지난해 총 이용 건수가 4천400만 건(일평균 12만건)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 80여 개소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하면서 정비수요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27만 건의 정비를 진행했다. 서울시에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업무를 지원할 민간 자전거 점포 일명,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비처에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등 지역자활센터 2곳을 추가했으며, 올해도 동일하게 ‘정비 협업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자전거 관련 자활사업을 진행하는 센터 중 정비 물량과 환경 등을 고려해 강남과 강북에 1곳씩을 선정했다. 따릉이 점포 지원 자격은 자전거 수리를 취급하는 서울소재 점포 운영 개인 사업자로 자전거 점포 운영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종합뉴스

더보기
행안부, 지역 주도 상생·성장 ‘지역금융 협력모델’
[환경포커스] 행정안전부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올해 지역 사업과 연계해 지역금융 지원을 계획하거나 운영 중인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협력모델 사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금융, 신용보증재단 등이 자율적으로 협업해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금융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는 지역금융 협력모델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10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 맞춤형 금융협력 모델'로, 금융 지원(보증대출 또는 신용대출), 금융,직접 지원, 금융,컨설팅 지원 등 3개 유형별 사업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먼저, 금융지원 유형은 지자체의 보증대출 또는 신용대출 지원사업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이 지역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고 지역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 또는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직접지원 유형은 시설 등에 관한 직접적인 지원과 금융지원을 함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