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고령자와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서울시 관련 고시, 소식, 정보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시 대표 누리집 내 첨부문서에 대한 음성지원 서비스를 오는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전했다.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해당 첨부문서(아래 한글, pdf, MS word 등)를 바로 열람하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 내 고시, 공고,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서 첨부문서의 ‘바로보기’, ‘바로듣기’ 아이콘을 누르면 첨부문서의 글자를 스크린리더(화면낭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형태로 분석・추출해 제공한다. 이에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스크린리더를 통해 음성 속도, 줄단위, 문장, 단어 등을 본인에게 맞게 조절하며, 음성으로 전환된 누리집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시는 누리집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도 PC보단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누리집 문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동안 국내에 등록 중인 시각장애인 25만 2,703명 중 90.4%가 점자 사용이 불가능해, 인터넷 이용 시 스크린리더(화면 낭독 프로그램)를 이용한 음성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문서 뷰어 프로그램은 스크린리더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음성을 출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음성지원이 필요한 난독증,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도 폭넓은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오는 8월까지 시 대표 누리집에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시에서 운영 중인 130여 개 누리집 전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이 시 누리집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국가표준지침을 준수하고,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보 접근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정보 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과 고령의 시민분들이 서울시 누리집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이라며 “시범사업에서 발굴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시 전체 누리집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시정 소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