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98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봄철 동행매력 정원만들기 행사」를 개최하고, 그중 100명의 시민은 3월 21일 금요일 09시부터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월5일을 식목일로 기념하여 나무를 심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
특히, 금년에는 8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깊은 해로 서울시에서는 ‘365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탄소를 저감하는 나무를 식재하는 정원 만들기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정원문화를 확산하여 수준 높은 정원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올해 시민과 함께 보라매공원에서 만드는 정원은 ‘어린매’를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인 ‘보라매’를 재미있게 해석하여 ‘보라색 꽃이 피는 정원과 매화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원에는 ▲매화나무, 홍매화, 능수매화, 산딸나무 무 등 키 큰 나무와 ▲납매, 박태기, 꽃댕강, 팥꽃나무 등 키 작은나무, 그리고 ▲ 샐비어, 층꽃, 블루세이지, 매발톱 등 초화류을 심을 예정이다.
처음 식물을 심는 시민들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 100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정원디자인에 맞춰 나무와 꽃을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심는 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민정원사는 서울시가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의 녹화의식 함양을 위해「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통해 800여 명이 양성되어 정원도시 리더로 활동 중이다.
정원 만들기 행사는 98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다. 주요 참여자는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50명 ▲동작구 지역주민200명 ▲청소년연맹 50명 ▲서울시민정원사 100명 등이며, 참여인원 중 100명(1팀당 최대 4명)은 서울시 온라인 누리집 사이트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마이트리는 (사)생명의숲에서 시민이 심고 싶은 위치와 나무를 선택하여 기부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이 도시숲을 조성하고 가꾸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참여형 친환경 활동이다. 참여자 중 심고 싶은 장소를 동작구 보라매공원으로 선택한 50여 명이 이번 행사에 동참하여 함께 나무를 직접 식재할 예정이다.
정원만들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3월 21일(금) 09:00부터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 https://yeyak.seoul.go.kr/web/main.do)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1팀당 최대 4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또한, 동작구에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천 홍보를 위한 ‘기후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꽃 화분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재활용품 소지 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재활용품은 투명페트병, 캔, 플라스틱을 1개 이상 가져오면 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분리배출을 완료한 시민 선착순 1,400명에게는 수선화와 무스카리 화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당일 10시부터 12시까지 듣기, 만들기, 그리기, 놀기, 치유의 5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나무심고 5樂실’이 운영되니 정원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주요 참여 프로그램은 ▲(듣기) 음악공연 ▲(만들기) 목공 만들기, 꽃담은 소원 편지 달기, 꿀벌 살리기 정원조성을 위한 씨앗 폭탄 심기 ▲(그리기) 정원을 여행하는 돌, 나무의 이름과 마음의 메시지 쓰기 ▲(놀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키다리 아저씨와 풍선아트 ▲(치유)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서울의 녹색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되는 특화프로그램으로,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유지·증진하는 정원 치유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의 포토월이 설치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과 함께 정원만들기에 참여하는 해치 인형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나무 심기를 마친 참여자에게는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왜성라일락을 1인당 1그루씩 무료로 분양하여 가정에서도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나무 심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정원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곳 보라매공원이 13만 평의 그랜드가든으로 변화하는 2025년 국제정원박람회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