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정보는 실시간 기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사고대응정보임이 밝혀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이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출한 불산가스 확산시뮬레이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의 가스 확산시뮬레이션은 16:00의 한차례 기상관측자료만 입력한 사고대응정보를 제공하였다.고 하며 기상청의 기상정보에 따르면 누출사고 후 사고 탱크로리 불산 유출차단이 완료된 23:30까지 사고지역에서는 계속적인 풍향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였다.
또 기상청의 사고지역 기상관측자료(AWS)에 의하면 사건 발생 15: 38부터 사고 탱크로리 불산 유출차단이 완료된 23:30까지 ‘16:30부터 17:00까지 남서방향에서 동북동방향으로’,‘17:00부터 17:30까지 동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22:30부터 23:00까지 북서방향에 동남동방향으로’,‘23:00부터 23:30까지 동남동에서 서쪽방향으로’ 총 4번 방향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기상청에 기상상세자료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불산가스 누출사고처럼 기체상의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경우에는 실시간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입력한 가스 확산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차례의 가스 확산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하여 인근 주민의 피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불산 누출사고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부실한 정부의 관리․감독 결과로 발생하고 미흡한 사고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며 정부의 대국민 사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