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는 경기도 양평군 인근에 소재한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북한강(하천수)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이 최근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한강물환경연구소의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국비 6.2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전체 냉난방용량 77냉동톤(RT, Refrigeration Ton) 중 60냉동톤(78%)이 수열에너지로 대체된다.
※ 1냉동톤(RT) : 0도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도의 얼음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으로 원룸(28㎡, 8평) 에어컨 1대를 1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 양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중 한강홍수통제소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최초의 수열에너지사업(`21.4월 완료)이며,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하천수를 활용한 최초 수열에너지사업이다.
한편,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양강댐 용수를 활용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환경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2027년까지 3,027억 원을 투자하여 수열에너지 16,500냉동톤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RT)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이 클러스터에는 정보통신 산업 발달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전력소모가 심한 데이터센터의 냉·난방 전기사용량의 약 70%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현실화 등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라며, “이번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물 분야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이를 위해 수열사업 확산,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