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직원식당(본관 직원식당 및 서소문청사 직원식당)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AI 푸드 스캐너’ 시범 도입 및 잔반 제로 캠페인 실시, ‘채식 식단’ 제공 및 ‘샐러드바’ 운영을 통한 채식 소비 장려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청 직원식당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연 293.3톤(’21년 기준)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다양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청 직원식당은 4월 8일(금)부터 AI기술을 활용한‘AI 푸드스캔’을 시범 도입하여 음식물쓰레기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AI 푸드 스캐너’는 퇴식구에서 식판을 스캔하여 잔반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센서를 통해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하여 측정하는 비접촉식 스캔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잔반 측정이 가능하다.
잔반량을 모니터링하여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직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식대와 조리실에도 스캐너를 설치하여 잔식량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 발주량을 조절함으로써 식당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원들이 AI 푸드 스캐너를 이용한 잔반 제로 달성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직원식당 입구에 대시보드를 설치했다. 잔반량을 정량 기준 10% 미만으로 남길 경우 잔반 제로 달성횟수가 올라가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잔반 제로 실천을 유도하게 된다.
대시보드에는 잔반 제로 달성횟수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량과 소나무 식수 및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으로 환산한 환경 기여 효과를 표시하여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효과를 보여준다.
시는 12월까지 서울시청 직원식당 AI 푸드 스캐너 시범 운영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분석하여 사업소 및 자치구 직원식당에 도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채식 소비 확산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직원식당에서 ’13.5월부터 주1회(매주 금) ‘지구를 위한 밥상’을 운영하여 다양한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채식을 선택하여 식사할 수 있도록 ’20.12월부터 매일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에 곤드레밥, 봄나물비빔밥, 버섯탕수육, 두부튀김 등 다양한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일별로 샐러드바에서 다양한 샐러드와 쌈 채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4월 8일(금)에 직원들이 대체육* 메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점심메뉴에 일반 햄 대신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대체육 햄을 넣은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직원식당 내에 배너 등 홍보물을 비치해 대체육을 통한 탄소중립 효과를 함께 알렸다.
시는 앞으로 채식의 필요성과 식단 및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에서 주1회 이상 채식 식단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시 본청의 경우 직원 대상 만족도를 고려하여 채식 식단 제공횟수 확대(현재 월 4~5회 → 확대 시 월 6~8회 이상)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식당에서 주1회 채식 식단 제공 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햄버거·파스타·샌드위치 등 다양한 채식 메뉴를 제공하여 직원들이 대체육과 채식 식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 직원식당은 하루 평균 2~3천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대규모 집단급식소인만큼 음식물쓰레기 감량, 채식 소비 장려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푸드 스캐너 시범 도입, 대체육 샌드위치 제공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