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와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오는 8월 14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23년 제6회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바위처럼'」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다.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고,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이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 없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공연 ▲2부 영화상영회(‘보드랍게’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부대행사(기념전시회 등) 순으로 진행된다.
▲1부 <기념식과 공연>에서는 기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댄스팀 <킬라몽키즈>, 노래패 <용감한 언니들> 등이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
▲2부 <영화상영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를 상영하고, 감독(박문칠) 및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부대행사로는 <기념전시회, 기념포럼>이 열린다. 기념전시회는 「부산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애사」라는 주제로 8월 14일 오후 1시부터 영화의전당 6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포토존 및 시민참여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다. 기념포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 정의와 지역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내일(10일) 오후 2시 유라시아플랫폼 109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인식하고, 피해자들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시민 누구나 무료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