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호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엔환경계획(UNEP) WCMC와 공동으로 세계 각지의 보호지역 및 생물다양성에 관한 정보를 구축·분석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으로 세계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를 확장·강화하고 정보 분석기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보호지역 지정과 소속 직원의 역량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2012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관련해 ‘DMZ 보전전략’ 등 우리나라 보호지역에 관한 발의안을 공동 검토함으로써 발의안 채택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공단은 UNEP-WCMC와 함께 전 세계 보호지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자료의 질적 향상과 국제회의 개최 협력 등 국제사회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최종관 대외협력실장은 “국제기구에 우리나라 보호지역에 관한 최근 자료를 제공하고, 보호지역 정보 평가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자연환경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갖게 되었다”면서 “향후에는 보호지역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기법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