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서울] 지난 11월27일 환경재단 창립 21주년 후원의 밤 시상식에서 강찬수 전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가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선정되었다.
환경전문기자로 30년 간 왕성하게 활동한 강찬수 박사가 지난달 말 정년퇴직을 하며 단행본 '녹조의 번성'을 펴냈다. 그는 서울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 녹조를 분석해 박사학위(미생물 생태학)를 받은 뒤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크고 작은 환경문제가 불거지면 예리한 분석과 취재력으로 기사를 작성, 환경부 출입기자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불리웠다. 그는 기자가 되고 나서도 전국의 강과 호수에 발생하는 녹조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를 써왔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될 때도, 사업이 완공된 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녹조문제를 기사화했다. 강 기자는 은퇴를 앞두고, 틈틈이 녹조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는 "국내에 숱한 녹조 전문가들이 있고, 녹조 발생 원인과 해법을 모르는 것이 아닌데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면서 "10년이 넘게 녹조의 원인을 놓고, 논쟁만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잘못된 주장을 되뇌이는 일부 전문가 탓"이라고 꼬집었다. 녹조문제는 시민의 생명이 걸려있는 중요한 주제이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녹조의 번성'이란 제목 아래 '남세균 탓인가, 사람 잘못인가'란 부제가 달렸다. 내용은 △남세균과 녹조 △녹조 발생 원인 △독소 만드는 남세균 △건강위협하는 남세균 △녹조 해결 방안 순으로 총 5부로 구성,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 강찬수는…】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 환경전문기자로 30년 동안 활동하며 환경·기상·과학분야 6,500건 이상의 기사를 지면에 게재했다. 2001년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에코사전', 공저로 '연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사람과 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