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청계천 일부 구간에 적용 중인 반려견 출입 시범사업을 ’25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반려견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구로 시작된 시범사업이 '24년 연말에 종료됨에 따라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하절기 데이터를 포함한 청계천 동물 동반 출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는 조치다.
시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3개월간 황학교~중랑천 합류부 4.1km 구간에 반려견 출입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시범 사업 구간 및 출입 조건, 운영방법, 모니터링 또한 당초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시범 구간은 황학교 하류(동대문구)에서 중랑천(성동구) 합류부까지 4.1km 구간이며 청계천 출입 시 반려견 목줄 길이 1.5m 준수, 배변 봉투 지참 및 분변 직접 수거 등 출입 조건은 계속 유지된다.
시범사업 중간 결과 청계천 반려견 동반 출입 인원은(’24.12.31. 기준) 일평균 65명(평일 60, 휴일 74명)으로 집계됐으며 동절기 시작으로 동반 출입이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현장 모니터링 결과 목줄 착용 등 펫티켓은 잘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년 접수된 청계천 민원 396건 중 동물 동반 관련 민원은 24건으로 전체 민원의 6% 수준에 불과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반려견 동반 출입 시범사업과 관련해 사업 안내 현수막 설치 요구와 산책로 청소 관리 강화 등이 있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연장 기간 동안 청계천을 관리‧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현장 상황을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반려견 동반 출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과 견주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따른 불편 사항과 민원 등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시범구간 확대 여부 및 관리방안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범사업을 ’25년 6월 말까지 연장함으로써 청계천 반려동물 동반 출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좀 더 세밀히 관찰할 예정이다”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청계천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