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0.0℃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3.0℃
  • 맑음고창 -0.6℃
  • 흐림제주 5.5℃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脫 플라스틱 코리아 ; 미세플라스틱 관리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

 
[환경포커스=국회]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9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 대안 중심 토론회인 脫 플라스틱 코리아를 위한 <미세플라스틱 관리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주제로 개최했다.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특정 목적으로 제조되기도 하지만, 바다로 떠밀려간 플라스틱이 자외선과 파도에 의해 쪼개져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크기만 작아질 뿐 표면적이 증가해 독성 물질을 더 잘 흡착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수돗물·생수병·해산물·화장품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인류의 생존을 넘어서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콜라보 토론회를 후원한 김학용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그저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쓰레기는 토양과 바다로 스며들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나노 크기로 분해된 것은 태반과 뇌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 침투할 수 있다.


최근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런 노력들이 충분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토론회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시된 실천방향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제 6회 콜라보 토론회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脫 플라스틱 코리아를 위한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첫째, 플라스틱 해양쓰레기에 의한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심원준 박사는 발제를 통해 “플라스틱 해양쓰레기는 생물/생태계·관광·수산업 등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자외선 노출과 물리적 마찰에 의해 생성된 미세플라스틱은 전지구적으로 분포하며, 독성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먹이망을 통해 전이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르기 때문에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범부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토론으로 참여한 (사)자원순환시민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은 “지난 60년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배 증가했으며, 대한민국의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1위이다. 페트병·일회용 컵·비닐봉지·빨대 등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그 문제가 심각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KBS스페셜 ‘플라스틱 지구’를 제작한 송철훈PD는 “서해안을 뒤덮어가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흘러온 것이며, 하와이를 괴롭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상당부분은 한·중·일에서 밀려온 것이다. 해류에 의해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미세하게 부서져 결국 인류와 모든 바다 생명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미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둘째, 미세플라스틱 의도적 배합규제등 관리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박정규 박사는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과 비교했을 때 화학물질/제품 측면에서의 미세먼지 규제가 미비한 상황이다. 미세플라스틱을 제한물질로 고려하여 제품의 금지 확대를 위한 규제와 플라스틱 폐기물 금지를 위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 조은희 과장은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대란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세계의 여러 나라 노력에 발맞추어 환경부 역시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본보기 삼아 우리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국민의 건강에 더욱 힘을 쏟으며, 선도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생활화학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기초로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사람의 건강, 환경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을 것이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관리의 혜안을 찾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에코맘코리아 김지효 부소장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인체건강영향은 불 보듯 뻔한 일이므로, 위해우려제품 내 배합 규제 제도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셋째,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의 개발과 보급,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박준우 박사는 “플라스틱은 14%만이 재활용된다.  지금의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개발과 보급이 수반되어야 하며, 해외 사례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연구활동이 필요하다.”고 토론했다.


FITI시험연구소의 홍순기 팀장은 “유럽화학물질청(ECHA)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의도적 사용 실태 및 대체재, 분석방등에 관한 연구가 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생활화학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분석방법에 대한 시험방법을 확립하고, 이런 제품에 의도적으로 배합되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인체 영향조사가 필요하며,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하였다.


넷째, 미세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저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에코맘코리아 환경건강연구소 소장인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는 “일이 벌어지고 나면 수습하기 힘들다.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맡은바 역할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며, “기업은 국민건강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정성을 가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기업의 노력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생활습관 변화를 가져올 행동이 필요하며, 이에 환경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산업계입장에서 LG생활건강 박헌영상무는 본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을 제로화시키겠다는 전향적인 약속을 했다. 관련기업으로 ㈜피죤, ㈜한국피앤지, (유)헨켈 홈케어 코리아 에서도 연구원과 임원진이 참관했다.


(사)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언론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 역할을 강조하며, 환경문제는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써,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끝)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산책길·지하보도·전통시장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디자인 새롭게 적용해 이동약자의 편리성 도모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이동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공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 산책길, 지하보도, 전통시장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여 공간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수색동(은평구)와 상암동(마포구)을 연결하는 유일한 지름길인 ‘수색역 지하보도’는 진입부 및 내부가 좁고 길어 일명 ‘토끼굴’로 불릴 정도로 이용이 불편했는데, 서울시는 이를 안전하고 밝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먼저 급경사로로 휠체어 이동이 불편했던 입구에는 완만한 경사로와 계단을 설치하고 보행로 폭을 확대하여 휠체어 및 유아차 이용자도 지하보도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지하보도 주변의 가파른 경사로를 완만하게 정비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해 보행편의성을 제공하였다. 지하보도 진입부에는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외관을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진입부가 눈에 잘 띄도록 개선했다. 좁고 어두웠던 내부 공간에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접목해 보행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내부 미관을 정비하는 등 야간 안전을 확보했다. 등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산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천장산 산책

정책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육군 3사단 전방 관측소(OP) 및 수색대대 격려해
[환경포커스=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연말을 맞아 18일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하여 지형 및 경계작전현황 등을 보고받고 수색대대 부대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가적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자리를 지켜준 군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었다”며 “남북관계가 긴장된 상황이고 국제적 안보 환경도 녹록지 않지만, 튼튼한 국방이 뒷받침되고 있어 경제가 돌고 국민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치하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정치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방과 정치가 함께 힘을 모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를 유지해 우리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민의 군대로서 군이 흔들리지 않고 국방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한다”며 “우리 군이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복무할 수 있도록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국가적 어려움을 신속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3사단장 정재열 소장과 장병들이 함께했다. 국회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발달장애인과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창단기념 연주회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오는 11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병원 내 레인보우예술센터가 창단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창단기념 공연 ‘꿈의 교향곡’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개소한 ‘레인보우예술센터’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청년들의 예술적 재능발굴과 치료·교육을 통한 재능 계발은 물론 사회참여까지 연계해주는 곳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예술을 매개로 특수교육과 사회성 치료를 합친 ‘통합예술 치료교육 체계 시스템 모델‘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단원 30명과 음악멘토 30명으로 구성된 장애인-비장애인 통합예술그룹이다. 5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선발된 재능있는 발달장애 연주자와 음악멘토가 1대1로 짝을 이뤄 예술적 역량을 길러나가고 있다. 음악멘토들은 사단법인 이노비 소속 전문연주자와 레인보우예술센터 음악치료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향후 마스터 클래스, 국내·외 순회공연 등 다양한 협연 기회를 만들고 전문적인 오케스트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에 선발된 발달장애 구성원으로는 현재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