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기후위기 시대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환경교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으로 인한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 참여와 실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 환경교육 기반을 확충해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 생애주기별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양질의 환경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중으로 환경교육의 거점이 되는 서울시 광역환경교육센터를 구축해 종합적인 환경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환경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5월 현재 서울시 공공 또는 민간의 130여개 기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봉, 마포 등 11개 자치구에서는 기초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환경교육을 운영 중이며 ’24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역에 설치해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광역환경교육센터를 구축하여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교육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하반기 중 공모를 통해 전문 교육기관을 광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하고, 서울에너지드림센터(마포구 소재,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서울시 환경기초시설)를 거점 장소로 활용하여 환경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광역센터를 통해 서울의 환경교육 정책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에 집중하고, 민·관 네트워크 역할을 강화해 환경교육 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성을 보유한 환경교육 기관·단체를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지정‧관리하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환경교육 전문인력의 활동 기회를 넓힌다.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은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정관 또는 설립 목적에 환경교육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환경교육사 1명 이상을 상시 고용하는 서울 소재 법인·단체’의 경우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지정된 사회환경교육기관 중 교육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개발 컨설팅, 환경교육 사업 참여기회 등을 제공하여 교육기관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시행을 의무화하고, 탄소중립 정책 관련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 개설해 공직사회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기후위기 극복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축‧교통‧에너지 등 주요 정책 분야별로 선도적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실행할 공무원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과 실천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은 연 1회 이상 환경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전 직원 대상 ‘서울환경 클라스’를 매월 운영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다. 또한 4급 이상 관리자 대상 탄소중립 전략 특강을 반기별로 운영하여 시정 전반에 탄소중립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계획‧주택‧교통 등 주요 정책 전문과정에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포함하여 실무 직원들의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환경교육 기반을 확충함과 동시에, 교육 대상의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환경교육의 대중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아동 중심으로 이루어진 환경교육 대상 범위를 넓히고, 교육대상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기관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연계한 ‘유아 대상 놀이형 교육’, 공공도서관‧노인정 등 평생교육시설과 연계한 ‘성인 대상 체험형 환경교육’, 기업체 대상 ‘ESG 환경교육’, 복지관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상 교육 등을 운영하여 교육 접근성을 높인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체험교육도 확대한다. 온라인 체험교육인 ‘기후변화 탐사대’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고, 여름방학 기간에는 가족 단위 청소년 환경교육 캠프를 열어 친환경 캠핑 체험을 통한 가족 내 환경보호 실천 문화 정착을 돕는다.
또한 환경교육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물재생센터, 자원회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과 전시·공연 관람 등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환경교육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환경교육 집중 체험 행사인 ‘서울 환경교육 한마당’을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과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교육 기관들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올해 10월 중순,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서울 환경교육 한마당’을 추진한다. 기존의 부스 중심 일회성 행사 방식을 개선하고 서울시 환경기초시설 등의 환경교육 현장에서 100여 종의 집중 체험 행사 및 교육을 동시 추진해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환경교육 관련 포럼과 환경교육 관련 단체 간 교류 행사도 함께 추진하여 지역사회의 환경교육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6월 세계 환경의날(6.5.)을 기념하고 제2회 환경교육주간(6.5.~6.11.)을 맞이해 서울시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환경교육과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교육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환경교육포털(ecoedu.seoul.go.kr)’에서 종합 제공한다.
이번 환경교육주간을 전후한 일정 기간(6.1.~6.18.) 동안, 서울시 곳곳에서 총 29개 환경교육기관 주관하에 67종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환경교육포털(ecoedu.seoul.go.kr)은 서울시 환경정책이나 사업 홍보 자료뿐만 아니라 관내 다양한 환경 교육기관과 운영과정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신청·접수까지 가능한 종합 정보제공 플랫폼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자연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날로 심해져 우리의 삶이 위협받고 있고,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