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2023년 오존주의보는 13일간 27회 발령돼 전년(9일, 21회 발령)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오존 예‧경보제는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4개 권역(동남부, 서부, 영종·영흥, 강화)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는 2021년 54회, 2022년 21회, 2023년 27회가 발령됐다.
올해 발령된 오존주의보를 세부 권역별로 구분해 보면, 동남부 9회, 서부 8회, 영종·영흥 8회, 강화 2회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로는 주로 여름철인 5월~7월(총 22회)에 집중돼 있다.
올해는 총 27회 발령돼 전년보다 6회 증가했는데 장마 일수 및 강수량 감소와 일 최고기온의 상승 등 오존 생성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오존은 하절기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이며, 반복 노출 시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관지 및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오존은 주요 전구물질(휘발성유기화합물, 질소산화물 등)이 자외선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므로 전구물질에 대한 저감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고농도 오존 예보나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고농도 대기오염 상황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오존 예보 등 정확한 대기질 정보제공으로 시민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