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16개 구·군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돌봄청(소)년 집중발굴기간'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영케어러(Young Carer)’로도 불리는 ‘가족돌봄청(소)년’은 고령, 장애, 정신·신체의 질병,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9~39세 청(소)년을 뜻한다.
이들은 성장 시기에 가장으로서 생계와 가사를 장기간 책임짐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감이 심화하고, 이로 인해 학습 기회에 제약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집중발굴기간은 이러한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와 발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발굴되는 가족돌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사업(사회서비스 바우처)' 안내를 진행한다.
‘일상돌봄서비스사업’은 16개 구·군에서 수행 중이다.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기본서비스’인 재가돌봄·가사와 ‘특화서비스’인 심리지원, 식사영양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군별 특성에 맞게 제공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기본서비스’는 월 최대 7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화된 본인부담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으며,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특화서비스’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이용 가능하며 구·군별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와 「가족돌봄청(소)년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족돌봄청(소)년 통합지원사업'을 상호 연계하고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며 가족돌봄청(소)년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신(新)취약계층이자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인 가족돌봄청(소)년의 발굴이 중요한 시기”라며, “가족돌봄청(소)년들이 짊어진 부담을 덜고 가족과 함께 본인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책을 추진하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