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어린이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해 5개 기업 및 단체와 함께 추진해 온 ‘서울시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이 첫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시는 18일(화)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시상식’을 열고 종이팩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사업에 참여한 843개 어린이집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수거한 종이팩은 10.3톤으로, 길이로 환산하면 225km에 달해 서울~강릉에 이를 정도의 양이다.
2024년 1월, ▲서울시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CJ대한통운(주) ▲대흥리사이클링(주) ▲한솔제지(주) ▲에스아이지 코리아는 서울시 내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18일(화)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은 서울시 주관, 5개 기업 및 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어린이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4년 사업 결과 보고, 사업 홍보 영상 시청, 종이팩 재활용 활동사진 및 어린이 작품 전시 등을 통해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행사장 복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종이팩 작품이 전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1개소) △최우수상(3개소) △우수상(8개소) 총 12개의 어린이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만리어린이집(원장: 백복순)은 ‘나는 프로팩 수집러’라는 자체 사업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가정을 연계한 종이팩 수집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종이팩 발송 달력’을 만들어 매주 월요일마다 종이팩을 모아 서울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독창적인 방법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활성화했다. 백복순 원장은 “종이팩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환경보호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운영을 개선할 예정이다. 택배 수거 신청 무게 기준을 5kg에서 3kg으로 낮추고, 사업 참여 및 종이팩 수거 신청에 QR코드를 도입하는 등 참여 절차 간소화를 통해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는 재생 용지로 만든 종이팩 수거함을 배포할 예정이며, 올해 활동에 대한 시상은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개최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집의 자원순환 실천이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상식 개최로 자원순환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