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의 음용 지하수의 인체 위해성과 건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매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인천의 지하수 관정 80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벤젠과 같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을 포함한 46개 검사항목과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돈과 우라늄을 대상으로 정밀 평가했다.
또한 물맛을 포함한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나타내는 기능성 미네랄 물질 6종을 추가 조사해 인천 지하수 수질의 안전성 분석을 다 각도로 진행했다.
조사된 지하수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발암성 평가에서 모든 조사 대상이 법적 규제 수준 이내였고, 비발암성 평가에서도 모든 지점에서 기준위해지수 보다 낮은 안전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하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기준치 148 Bq/L 대비 평균 14.4 %, 우라늄은 기준치 0.03 mg/L 대비 평균 4.7 %의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에는 안전한 물을 넘어 건강한 물을 원하는 소비 형태에 따라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기능성 미네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먹는 물에서 미네랄 성분은 극미량 존재하고 생체 조절작용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어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 인천 지하수는 국내에서 제시하는「먹는 물 중 미네랄 섭취 권고 수준」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연합(EU)에서 제시하는 국제 기준에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자세한 연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수자원을 지키는 일은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지하수를 안전하게 이용하고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